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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DB대우증권 연내 매각 추진

정부, KDB대우증권 연내 매각 추진

등록 2015.01.29 14:20

최원영

  기자

금융당국이 KDB대우증권의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대형 증권사간 합병을 유도해 매머드급 증권사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업무계획에서 대형증권사 출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우증권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투자업체간 융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도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홍 회장은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매각 방법을 정부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 시기에 대해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1973년 대우실업이 동양증권을 인수하고 1983년 삼보증권을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해외시장을 누비며 승승장구했지만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최대주주가 9개 채권단으로 바뀌었다.

2000년에는 채권단의 일원이던 산은이 실권주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2008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산업은행과 함께 민영화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산업지주 민영화가 미뤄지고 새 정부 들어 산은 통합 추진으로 대우증권 매각이 보류되면서 온갖 관측들이 시장에서 돌고 있을 때 다시 정부가 매각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홍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KDB대우증권, KDB캐피탈, KDB자산운용은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매각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현대증권 매각이 끝난 다음 대우증권의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매각방향은 2분기께 윤곽이 드러나고 하반기는 돼야 매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43%(1억4048만1383주)다. 대우증권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만원이므로 1조4000억원이 넘어선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과 업계 위상 등을 고려하면 몸값은 더 뛸 예정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과 자산은 4조1431억원, 28조4038억원이며 임직원은 3000명이 넘어선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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