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5℃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15℃

  • 강릉 10℃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17℃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6℃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9℃

  • 대구 19℃

  • 울산 15℃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8℃

재계 “기업인들 풀어주오” 사면 목소리 높여

재계 “기업인들 풀어주오” 사면 목소리 높여

등록 2015.02.05 15:54

최재영

  기자

재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우회적으로 밝혀왔던 목소리에서 이제는 직접적으로 ‘사면’이 필요하다는 호소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상임 부회장)은 전날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최 회장, 이회장을 비롯해 다수 기업인들이 기업 경영과정에서 과오로 법정에 있다”며 “이들이 경영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직접 사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덕수 무역협회장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기업인 사면을 요구했고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대한항공 사태 등 반기업 정서 때문에 정당한 사면 기회가 막혀서는 안된다” 사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면과 관련해서는 직접 회장 이름을 거론해 사면을 요구한 것은 박 회장과 김 회장이 처음이다. 앞서 박회 장은 “가석방(최 회장에 대해)을 간곡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바람이다”고 사면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법의 엄격한 심판 못지 않게 가석방과 사면, 행정제재처분 해제 등은 이들에게 속죄의 길을 열어주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가 이처럼 끊임없이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현 경제상황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기 떄문이다. 내수부진에 이어 최근에는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간 투자 시너지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순위 10위권 그룹 수장들이 수감된 상황에서 제대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재계 목소리다.

정치권에서도 사면에 대한 목소리가 차츰 일고 있지만 여전히 반응은 소극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혜는 안되지만 역차별도 안된다”며 기업인 가석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기업인 사면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고 가석방 문제는 국민의 법 감정과 형평성, 종합적으로 감안해 법무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계 관계자는 “ 올해는 재계가 힘을 모아 내수 활성화라는 주제를 정했고 정부도 응답을 보여주기 위해 복역중인 기업 총수 사면이나 가석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