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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자금 유입 급증··· “경기 변동성 확대에 투자 수요↑”

ETF자금 유입 급증··· “경기 변동성 확대에 투자 수요↑”

등록 2015.02.10 14:42

김민수

  기자

투자대기성 자금 대거 유입ETF·부동산펀드 가파른 상승세‘전통적 강세’ 주식형·채권형은 주춤“지나치게 편중된 포트폴리오 주의” 지적도

최근 몇 년 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펀드시장으로 쏠린 가운데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자산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펀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펀드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한 달 전에 비해 17조1000억원 늘어난 39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11월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 가운데 MMF순자산은 전체 펀드시장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2조5000억원 급증해 95조7000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했고, 특히 법인용 MMF순자산이 11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자금 유입 급증··· “경기 변동성 확대에 투자 수요↑” 기사의 사진


지난해까지 배당주펀드, 가치주펀드에 밀려 별 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ETF가 최근 들어 이목을 끄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주가는 물론 상품, 환율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유동성 확대 기조를 취하고 있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디플레 및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증가하면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이 ETF로의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19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가 지속되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대비 1.2% 늘어나는 데 머물렀고, 채권형펀드 역시 채권금리 하락 등의 요인으로 경우 0.7%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 등으로 투자 대기성자금이 MMF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펀드 순자산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ETF시장은 특정 실물이나 지수 하락이 나타나는 시기에 부각되는 측면이 강하다”며 “실제로 작년 말 이후 코스피가 하락장이 나타나고 국제 유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ETF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TF상품의 경우 종류가 다양하고 손실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지수 하락에 배팅하는 레버지지ETF와 급락세를 보인 원유를 추종하는 상품형 ETF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바 있다”며 “ETF상품은 계산법이 복잡하고 수익률 변동 폭도 큰 만큼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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