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7℃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6℃

  • 창원 6℃

  • 부산 8℃

  • 제주 8℃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개장 한달··· 거래량 ‘바닥’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개장 한달··· 거래량 ‘바닥’

등록 2015.02.11 08:03

최원영

  기자

개장 한 달을 맞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거래량이 거의 바닥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배출권 시장 개설 이후 거래가 이뤄진 날은 나흘에 불과했고 지난달 19일부터는 거래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총 거래량은 1380톤, 거래대금은 1155만원 규모에 그쳤다. 거래 첫날인 지난달 12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190톤, 9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에는 13일 50톤(거래대금 47만5000원), 14일 100톤(95만1000원), 16일 40톤(38만4000원)이 거래됐다.

16일 거래를 끝으로 다음 거래일인 19일부터는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 거래 종목인 ‘KAU15(2015년 이행연도 할당배출권)’ 가격은 첫날 78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8640원에 마감했다.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16일에는 9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이 시장에 일반 개인투자자는 참여할 수 없고 기업들만 거래할 수 있다.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대상 업체 525개사 중 499개사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공적금융기관 올 포함해 502개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기 거래 부진은 시장 출범 전부터 예견됐다. 기업들은 할당량 배정에 이의를 신청하고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선 2015년도 배출량에 대한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3월부터 배출권 제출 시한인 6월 말 사이에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이의 신청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거래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초기에는 거래가 적게 이뤄지지만 내년 이후 시장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