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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통합콜센터, 증권사당 이용료 최대 ‘연 6천만원’

코스콤 통합콜센터, 증권사당 이용료 최대 ‘연 6천만원’

등록 2015.02.25 14:20

박지은

  기자

코스콤, 34社로 연 15억 내외 걷을 듯인력 6명으로 야간 및 공휴일 전담업계 “자체 운용보다 부담 적어”없었던 비용 늘어난다는 ‘한숨’도

코스콤이 운영하는 증권사들의 통합콜센터에 증권사 당 많게는 연 6000만원, 적게는 2400만원의 비용을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자체적으로 야간이나 공휴일에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적은 비용이 들어 긍정적이라는 입장도 있지만 과거 없었던 비용인 만큼 증권사들의 부담이 늘어났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 23일부터 통합콜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통합콜센터는 금융사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도 은행과 같이 지급정지가 상시 가능하게 하고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라는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

통합콜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총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 8개를 비롯해 20개사로, 다음달 중순 14개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통합콜센터에는 코스콤 내부 직원 3명과 계약직 직원 3명이 근무하게 되며 운영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저녁 5시30분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다.

코스콤 통합콜센터 이용 증권사들은 코스콤에 많게는 연간 6000만원, 적게는 2400만원의 이용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활동계좌별로 4단계를 나눠, 구간별로 동일한 금액을 부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만 계좌 이상의 경우 연간 6000만원, 30만계좌 이상 100계좌 미만은 4800만원, 10만계좌 이상 30만계좌 미만은 3000만원, 10만 계좌 미만은 2400만원이다. 코스콤이 이를 통해 얻는 연간 수입은 15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서는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려면 약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데 코스콤을 통해서 비용이 절감됐다고 말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별로 지급정지 24시간 시스템을 만들고 콜센터를 운용하려면 1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콤을 이용하면 오히려 절감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 사이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없었던 비용이 추가되는 만큼 적은 돈이라도 부담이된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적은 돈이지만 업계도 힘든데, 갈수록 IT 관련 비용이 늘어나는 느낌이다”며 “금융감독 당국의 취지는 좋지만 추가 비용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대포통장으로 인한 지급정지 발생건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 각 40건 내외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3월 이전에는 월 평균 6건이었고, 4~5월 급증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증권사들의 자체적인 모니터링 강화 등의 시행과 함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통합콜센터를 참여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들의 형평성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통합콜센터에서는 비회원사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에도, 지급정지 요청과 확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코스콤과 통합콜센터 운영을 하지 않는 상태로 자체적인 팀과 운영 인력을 통해 금융사기에 대한 24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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