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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생존법 ‘기술’ 있으면 평생 현역

은퇴 생존법 ‘기술’ 있으면 평생 현역

등록 2015.03.06 02:34

최재영

  기자

중소·중견기업 중장년 채용 기술직 가장 많아

그래프=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 협력센터그래프=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 협력센터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채용한 직종은 연구·기술개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곳을 대상으로 ‘2015년 중소·중견기업 중장년 채용게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결과 연구·생산·품질 등 기술직, 단순노무직, 영업·마케팅직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과 생산품질 등 기술직은 전체 3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순노무직(26.0%), 영업·마케팅직(21.2%), 사무관리직(19.6%) 순이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에 필요한 기술직은 나이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직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들 대부분은 ‘긍정적’답변도 내놓았다. 10곳 중 7곳은 중장년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기여도가 높은 분야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30.3%)’를 첫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직장 분위기 쇄신(29.6%)’, ‘업무시스템 및 조직문화 개선’(14.7%) 순으로 답변했다. 채용한 중장년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이상’ 근속자가 58.2%(1~2년 29.3%, 2년 이상 28.9%)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중 올해 중장년 채용 계획을 내놓은 기업은 218곳으로 과반수(56%)를 넘었다. 기업당 평균 4.9명이다. 채용 희망 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 기술직(37.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직은 26.3%, 영업 마케팅직(25.4%) 순으로 최근 3년간 중장년 채용 패턴과 비슷했다.

채용 희망기업에서 지급가능하다고 답한 연봉수준은 3000만원대가 41.2%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대가 28.1%, 4000만원대가 18.6%였다.

채용 희망 연령대는 61.4%가 40대 인재를 원했고 50대는 18.4%, 60대는 1.1% 수준이었다. 관계없다고 답한 곳은 19.1%로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채용 직급은 직급무관이 28.8%, 사원·대리급이 26.0%, 과·차장급이 23.6%, 부장급이 15.6%, 임원급이 5.9%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이유로 ‘중장년 직급에 맞는 자리가 없다’(33.3%)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이들 기업 중에는 중장년 들이 눈높이를 조정(29.8%)하고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26.4%)을 갖춘다면 채용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중장년 채용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채용보조금, 세제혜택 등 금전적 지원’(43.6%)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직업교육지원(15.4%), 복지지원(11.2%) 순이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근로자들이 관리직 재취업을 고집하기 보다는 정부지원 기술기능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재취업이 휠씬 쉬워질 수 있다”며 “일자리 희망센터를 통해 취업연계 직업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 중장년 재취업 질을 높이는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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