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현지인 구미 맞춘 제품으로 中 가전 시장 공략 박차

LG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주요 거래선과 기자 등 700여명을 초청해 중국지역 첫 ‘LG 이노페스트’를 개최하고 신제품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겸 사장이 주요 거래선들에게 울트라 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지역밀착형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주요 거래선과 기자 등 700여명을 초청해 중국지역 첫 ‘LG 이노페스트’를 개최하고 신제품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4월부터 중국에 출시하는 77형·65형·5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 올레드 TV’와 105형부터 40형에 이르는 다양한 ‘울트라HD TV’가 소개됐다.

중국에 출시하는 2015년형 스마트 TV에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웹OS 2.0’가 탑재됐다. 또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맛집, 자녀 교육, 헬스 케어 등 지역 특화 애플리케이션 10여종도 탑재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오는 4월부터 중국에 출시하는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비롯한 전략 가전제품도 선을 보였다.

LG전자는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 별도 세탁이 가능한 소형 세탁기를 세계최초로 결합한 ‘트롬 플러스’와 성능을 강화하고도 부피를 30% 줄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등 다양한 전략 제품을 선보여 현지 거래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가전 박람회에서도 울트라 올레드 TV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스마트폰 G플렉스2 등 다양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국 특화형 TV인 ‘꽌윈(觀?)Ⅲ TV’를 공개한다.

‘꽌윈Ⅲ TV’는 울트라 HD 해상도에 배(船)를 연상케 하는 스탠드 디자인이 반영돼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배는 번영과 평안,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꽌윈Ⅲ TV의 스탠드와 베젤 부분에는 기존보다 더 얇고 매끄러운 디자인이 반영돼 중국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겸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적합한 혁신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