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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株’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이후 전망은?

‘황제株’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이후 전망은?

등록 2015.03.17 15:44

최원영

  기자

견조한 펀더멘털 속 거래량 늘며 ‘주가 고공행진 견인’ 기대

아모레퍼시픽이 주당 3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원화 약세와 요우커들의 소비 성장 등을 기반으로 한 견조한 펀더멘털에 따른 기대감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기반 속에 오는 5월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소액 주주들의 주식 참여가 크게 늘어 주가 고공행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만원선을 넘어선 아모레퍼시픽은 17일 2.76%(8만4000원) 오른 3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연초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요우커, 원화약세 등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주가 상승은 견조한 펀더멘탈의 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은 2조5789억 원으로 전년보다 23.5%, 영업이익은 4698억 원으로 52.5% 각각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매출과 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 최근 원화약세 바람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기조는 이후 액면분할 훈풍을 타고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달 22일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가며 10분의 1로 액면분할 후 5월4일 재상장 한다.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기존 584만5849주에서 5845만8490주로 늘어나고 우선주는 기존 105만5783주에서 1055만7830주로 증가하게 된다.

액면분할은 주식 1주당 액면가액은 N분의 1로 쪼개는 것을 뜻한다. 액면가를 나눠도 자본금이나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1주당 주가가 낮아지고 주식 수가 5배, 10배 늘어나 주식거래가 활발해져 결국 시가총액이 커지면 기업 입장에선 대규모 유상증자나 투자확대가 쉬워진다.

이 때문에 투자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주식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의 거래량이 1년 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1년간 약 30% 상승했다.

현대증권 박세원 연구원은 “실적성장에 주목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을 통한 중장기 적인 수급개선을 통해 주가 수준이 한 차원 레벨업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액면분할 사례를 통해서 보면 액면분할을 통한 시가총액 상위주를 1년이상 장기 투자했을 때 의미 있는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박유미 연구원도 “액면분할은 유통 주식수가 확대되면 유동성이 개선되고 주식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다”면서 “기존 주주들의 부유주식에 대한 유동성과 환금성 확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이 회사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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