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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틀 앞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되나

FOMC, 이틀 앞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되나

등록 2015.03.17 15:59

김민수

  기자

‘인내심’ 문구 삭제 가능성 높아···美 금리 인상 시기 불확실성 확대6월 이전 인상 가능성 높지 않아전문가들 “FOMC 직후 단기 모멘텀 나타날 것”

1970선과 2000선을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하루에만 4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2030선에 육박하는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인내심’(patient) 문구의 삭제 여부는 물론 향후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FOMC는 오는 17일과 18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다. 회의 결과는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성명 형태로 발표되며, 회의 직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및 올해 경제 전망 연구도 예정돼 있다.

일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준이 가장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 노동시장 지표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찬성하는 연준 위원들의 목소리도 점차 확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3월 FOMC를 앞두고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며 “시장에서는 이번 달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를 전후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로존을 중심으로 양적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가시화되면 불확실성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국내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부담이 시장에 작용할 경우 신흥국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지수 하락으로 나타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제로 해당 문구가 삭제된다 하더라도 실제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야 6월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달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옐런 의장은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FOMC 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소 향후 두 차례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으며, 선제적 안내 문구 변경이 목표금리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우려를 진정시키는 코멘트를 추가할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달갑지 않은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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