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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제안 상정 기업 비율 1.4% 그쳐··· 원안 승인은 단 ‘한건’

주주제안 상정 기업 비율 1.4% 그쳐··· 원안 승인은 단 ‘한건’

등록 2015.03.24 13:50

김민수

  기자

올해 주주총회 과정에서 주주제안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 기업은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주요 상장사 400개의 주주총회에 올라온 주요 의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주총회를 결의한 기업 1728개 가운데 주주제안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 기업은 전체의 1.4%인 25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원안대로 승인된 경우는 1건이 유일했다.

가장 활발했던 주주제안은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 선임의 건이 13곳, 배당 관련 안건이 주주제안으로 제기된 회사가 1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영권 분쟁 기업의 경우 배당보다는 이사 선임과 감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외국투자가 또는 외국계 펀드의 요구에 의해 주주제안이 채택된 회사는 3개사였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감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주주제안했다.

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을수록 사외이사 재직년수가 과다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4.2%에 달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경우 사외이사의 평균 재직년수는 18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70.0%의 한라비스테온공조가 13년에서 15년, 65,9%의 세아베스틸이 16년, 51.0%의 일신방직도 13년을 기록했다.

다만 배당총액은 작년에 비해 34.2%가 증가해 당기순이익 증가 폭인 5.9%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주주환원 의식이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소 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 김호준 지배구조연구실장은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자체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합리적인 의결권행사를 시도하고 있어 주주제안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구소 또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주주권익 훼손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의견과 그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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