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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해외서 ‘최초·최고’ 노린다

대형건설사 해외서 ‘최초·최고’ 노린다

등록 2015.03.25 16:24

서승범

  기자

최장 교각부터 최대크기 신도시 건설 등 다양

대림산업이 공사을 맡아 진행 중인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 순가이 브루나이대교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대림산업이 공사을 맡아 진행 중인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 순가이 브루나이대교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최초·최대 타이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중동에서 최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진행하는가 하면, 바다 위에 세계 최장 길이의 도로를 공사하는 등 세계 최대·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도급순위 1위인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높이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삼성물산은 높이 828m, 163층으로 구성된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 ‘브루즈 칼리파’ 시공에 참여했다. 이 건물은 남산(262m)의 세 배 이상 높이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북한산(836m)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프로젝트를 2012년 11월 수주해 재작년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웨이트만을 가로질러 쿠웨이트시티와 수비야 신도시를 연결하는 길이 36.14㎞, 왕복 8차로(비상차로 2개 포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짓는 메인교량에 GS건설이 짓는 도하링크(연결구간) 12.43㎞를 합치면 48㎞가 넘어 도로가 완공되면 세계 최장의 다리가 된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을 짓고 있다. 이 공사는 브루나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다.

한 국가의 최대 신도시 조성 사업을 맡아 공사 중인 건설사도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에서 여의도 6배에 다하는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은 이라크 역사상 최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SK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건설은 캐나다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포트힐스에너지(Fort Hills Energy L.P.)社가 발주한 2조6000억원) 규모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 수주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추출시설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기본설계 과정을 수행했던 SK건설은 상세설계·구매·시공관리의 주계약자로서 지난달 초 공사에 이미 착수했고, 약 40개월만인 오는 2017년 말에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적인 랜드마크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앞으로의 해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 최초·최대의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며 “상징적인 건물을 세우는 것만큼 홍보로 좋은 것이 없다. 이 덕에 해외시장 내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장악력도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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