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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정유·증권 주목해야”

1Q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정유·증권 주목해야”

등록 2015.04.08 16:42

김민수

  기자

‘삼성전자 반등’ IT업종, 실적 개선 기대정유업계도 2년 만에 흑자전환 전망화장품·증권은 “4Q 호조세 이어갈 것”

1Q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정유·증권 주목해야” 기사의 사진


1Q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정유·증권 주목해야” 기사의 사진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임박했다. 부진했던 지난 4분기와 달리 시간이 갈수록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등 점차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반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되는 증권, 유가 및 환율 효과에 따른 정유, 운송, 조선, IT 업종도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 IT업종 ‘화창’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 가운데 하나로 IT업종이 첫 손에 꼽힌다. 특히 업계는 물론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부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해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점차 해소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꾸준히 끌어올리는 중이다.

실제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26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5조402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4조7000억원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과 비교하면 7000억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통상 1분기가 IT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이처럼 삼성전자가 예상 외의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 동안 부진했던 IT 하드웨어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히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갤럭시S6에 소형 전지를 공급하는 삼성SDI와 패널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낸드(NAND) 부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애플 및 LG전자발(發) 모바일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LG이노텍도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꼽힌다.

◇정유, 2년 만에 흑자전환 기대··· 中시장 등 업은 화장품株도 ‘맑음’
2년 넘게 적자에 늪에서 허덕이던 정유업계 역시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작년 4분기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반면 제품가격과 정제마진은 수요 증가로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도입 비중이 가장 높은 두바이유의 경우 최저치 대비 40% 이상 오르는 등 유가가 반등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제품가격 강세와 더불어 수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정제마진 역시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하는 것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화장품업체들도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도 여전히 중국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판매 채널 확대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주가 300만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에 대한 브랜드가치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영업이익 확대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효과’ 증권株, 1Q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 ‘주목’
최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증권주 역시 1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차 유입되면서, 증권업계의 1분기 실적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맸던 효과까지 함께 나타날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달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대로 인하한 것 역시 증권사 실적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의 가격이 올라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 평가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대금 증가 외에도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맞물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채권 및 주가연계증권(ELS) 등 기타 상품에서 꾸준히 이익을 시현하는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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