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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동반 강세··· 코스피 2100 돌파 ‘카운트다운’

글로벌증시 동반 강세··· 코스피 2100 돌파 ‘카운트다운’

등록 2015.04.13 15:39

김민수

  기자

코스피 2098.92 마감··· 4년여 만에 2100선 ‘눈앞’유동성 랠리에 선진국·신흥국 증사 동반 강세1Q 실적 기대감도 ↑··· “주가 상승 당분간 지속될 것”

글로벌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2090선마저 넘어섰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새 번번히 좌절됐던 2100선 돌파도 임박한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6포인트(0.53%) 오른 2098.9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1.40% 급등하며 2080선에 안착한 바 있다.

연초 이후 한 때 187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조금씩 고점을 끌어올리며 지난 달 3일 2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한 번 2000선에 진입한 뒤 주가는 이전보다 훨씬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달 17일 하루 만에 42.58포인트 급등해 202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이날까지 20일 연속 2000선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7~9월 52일간 2000선 상단에서 거래된 이후 가장 긴 기록에 해당한다.

뿐 만 아니라 올 들어 4개월 연속 1% 이상 강세가 계속되면서, 특정 이슈로 형성된 단기 급등이 아니라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코스피의 이 같은 상승 랠리는 최근 확대된 유동성을 발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증시와 그 궤를 같이 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통적인 선진국증시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홍콩, 브라질, 호주 등 신흥국증시도 나란히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지난 달 나란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범유럽 유로스톡스(EURO STOXX)5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스페인 IBEX35지수 등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올 들어서만 25% 가까이 폭등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물론 15.54%의 홍콩 항셍지수, 각각 8.99%, 8.41% 오른 코스피와 브라질 보베스파지수 등 신흥국 역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많은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이슈들이 잇따라 부각되면서 글로벌증시의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당초 6월로 예상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9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조와 맞물리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에 대한 1분기 실적 기대감 역시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7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53% 늘어난 5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1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이 이어지며 연고점을 돌파했다”며 “어닝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는 만큼 상반기 2100 상단을 타겟으로 한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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