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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社 우회상장과 제휴·합병, 엔터株 투자 ‘긍정’

엔터社 우회상장과 제휴·합병, 엔터株 투자 ‘긍정’

등록 2015.04.20 16:55

최은화

  기자

중소엔터테인먼트사들이 주식시장 입성이 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4일 정식 상장한 FNC엔터를 비롯해 지난 9일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또 웰메이드 예당 자회사 드림티엔터는 현재 코넥스 상장을 추진중에 있다.

상장과 더불어 엔터사들의 제휴와 합병도 큰 화두다. 지난 7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연예 기획사 위에화와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을 전했다. 아이에이치큐(IHQ)와 CU미디어도 합병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이와 같은 엔터사들의 우회상장이나 제휴, 합병이 엔터주의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MBK는 0.61% 오른 8230원, 연예 우회상장사 씨그널정보통신은 11.57% 상승한 2700원에 마감했다. 또 로엔은 8.30% 오른 5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코스피시장에서 IHQ는 전 거래일 대비 2.86% 하락한 2720원에 마감했다.

우회상장을 통한 연예기획사들의 증시 진출이 눈에 띈다. 일부 엔터사들은 씨그널정보통신과 CS엘쏠라 등 본업이 엔터가 아닌 일반 기업을 통해 상장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최근 연예기획사 인수를 위해 사업목적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항을 추가했다. 실제 송승헌 소속사 더좋은이엔티와 배우 김현주의 소속사 에스박스미디어 인수를 체결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수도 협의 중이다.

CS엘솔라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일 걸그룹 티아라와 배우 하석진, 손호준이 소속된 MBK엔터의 지분 40.68%(4만8000주)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2개의 엔터사를 더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엔터사들의 파트너사 제휴 및 합병도 이목을 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0.01%를 보유하고 있는 IHQ는 오락채널 6개를 운영하고 있는 씨앤엠 지분 57%를 보유한 CU미디어와 31일 합병을 알렸다.

첫 날 IHQ는 신주 9872만여주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0.47% 오른 3175원에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HQ는 합병을 통해 4500억원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로엔은 자회사 스타쉽엔터가 중국 최대 음반기획사인 위에화엔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 중국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화이브라더스, 화처미디어와 함께 중국의 3대 기획사로 꼽힌다. 2009년 북경에서 설립돼 한경, 조비창, 아두 등이 소속된 중국의 에스엠이며 전 슈퍼주니어 멤버 한경은 위에화 지원으로 중국에서 탑스타로 성장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연이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우회 상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

현대증권 한 관계자는 “큐브엔터는 비스트와 포미닛의 중국 활동 등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 증가에 따른 수혜를 지켜봐야 한다”며 “IHQ와 CU미디어 합병으로 콘텐츠와 미디어가 결합된 상황에 큐브엔터의 음악사업이 더 해지면 엔터 전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증권 권충현 과장은 “광고 단가 인하와 일본 한류가 급속도로 식으며 일본향 매출이 줄었다”면서도 “지상파 VOD가격이 1000원에서 1500원 수준으로 상승해 컨텐츠 중심의 엔터주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중국 런닝맨 시즌2, 5월 김수현 주연 KBS2 드라마 ‘프로듀사’를 시작으로 주춤했던 양상이 풀릴 것”이며 “중국 규제 1월 시행에 따른 약 3개월 간 수출 재개가 예상돼 4월부터는 상승모멘텀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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