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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 올해 20% 성장···한화·삼성SDI, 시장 선점에 총력

태양광 시장 올해 20% 성장···한화·삼성SDI, 시장 선점에 총력

등록 2015.05.08 09:13

차재서

  기자

시장 출하규모 전년比 27%↑···수익도 2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

한화큐셀재팬이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시의 산비탈에 세운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뉴스웨이 DB한화큐셀재팬이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시의 산비탈에 세운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뉴스웨이 DB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시장이 수요 개선과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화와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모듈(PV Modules) 시장 출하 규모는 61기가와트(GW)로 지난해의 48GW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 태양광 모듈 매출액도 지난해 310억달러에서 올해 380억달러로 20%, 수익은 23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약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은 2004년 이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유럽 국가들은 각종 보조금·세제 혜택을 내걸었으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재정위기와 맞물려 유럽 각 나라가 지원 규모를 줄였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IHS 측은 “태양광 산업이 터닝포인트를 맞고 있다”면서 “공급 증가와 가격 붕괴로 최근 2년간 태양광 시장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양광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수요 증가와 모듈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비용 구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올해 중국에서만 4GW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미국과 영국, 인도, 태국, 칠레 등에서도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내 관련기업도 시장선점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한화큐셀이 미국 전력회사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사명을 한화솔라원로 바꿨으며 2012년에는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독일 태양광 장비회사 큐셀을 인수했고 지난해 한화솔라원과 합병하면서 셀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태양광 부품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성SDI는 지난달 28~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5)’에 참가해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태양전지에서 태양광 패널의 전기를 모아 이동시키는 핵심 전극 소재인 PV 페이스트(Paste)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글로벌 톱 3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전력을 저장해뒀다 필요할 때 송전해주는 저장장치를 뜻하는 ESS는 부문에서도 북미와 유럽, 일본 등 가정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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