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엑소르 이사회 참석 후 폴란드 가전공장 시찰···6월 1일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듯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이 지난 19일 저녁 민항기 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조용히 귀국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출국 당시 공개됐던대로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 기업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의 지주회사 ‘엑소르’의 이사회에 참석했고 폴란드 소재 삼성전자 가전공장인 SEPM을 방문하는 등 유럽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워낙 혼자서 조용히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럽에서의 자세한 체류 일정은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6월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측은 “이 부회장이 올해 그룹 산하 두 공익재단(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임된 만큼 호암상 시상식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는 이건희 회장의 입원을 이유로 지난해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입원 1년을 맞은 지난 10일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삼성 임직원들에게도 사내 안내문을 통해 전달됐다. 현재 삼성 사내 게시판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비는 댓글이 약 9600개 정도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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