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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가정용 ESS 신제품 유럽·호주 동시 출시

LG화학, 가정용 ESS 신제품 유럽·호주 동시 출시

등록 2015.06.09 11:51

차재서

  기자

“배터리 용량 늘었지만 부피·무게 줄어 일반 가정에 적합”

LG화학은 가정용 ESS 신제품 ‘RESU 6.4 EX(Extended)’를 이달부터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은 가정용 ESS 신제품 ‘RESU 6.4 EX(Extended)’를 이달부터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가정용 ESS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9일 LG화학은 최근 개발한 가정용 ESS 신제품 ‘RESU 6.4 EX(Extended)’를 이달부터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RESU(Residential Energy Storage Unit)’는 LG화학이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가정용 ESS 제품이다. 2013년 ‘RESU 5.0’에 이어 올해 확장형 제품인 ‘RESU 6.4 EX’를 출시하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기본 배터리 용량이 6.4KWh로 기존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3.2KWh급 제품 두 개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어 개별 제품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최대 용량을 12.8KWh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일반 가정(4인 기준) 하루 전력 사용량이 약 10~15KWh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ESS에 저장된 전력만으로 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RESU 6.4 EX’는 일반 가정에 설치하기 적합한 크기로 설계됐다. 2013년 양산한 ‘RESU 5.0’보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부피는 4분의1, 무게는 2분의1 이상 줄었다.

LG화학은 이달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 ‘인터솔라 2015’에서 ‘RESU 6.4 EX’를 선보이고 해외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독일 바이봐(Baywa R.E), 호주 솔라 쥬스(Solar Juice) 등 다수의 유통업체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봐는 유럽 최대 규모 신재생 에너지 제품 유통업체이며 솔라 쥬스는 호주 최대 규모 태양광 제품 판매·유통업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북미에 이어 유럽·호주 등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이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LG화학의 로고가 박힌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는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이 올해 약 43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 가정용 ESS 시장은 올해 약 47MW 규모에서 2020년 약 844MW 규모로 연 평균 8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유럽 각국 정부는 ESS 보급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원 및 대규모 실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35%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ESS 설치비용의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영국 및 프랑스에서는 각각 수백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기술 보급 프로그램과 대규모 ESS 실증사업이 추진되는 등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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