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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대박에 건설사들 하나둘 분양가 인상

청약시장 대박에 건설사들 하나둘 분양가 인상

등록 2015.07.01 09:31

서승범

  기자

동탄2·대구 등 인기지역 1년새 10% 이상 상승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수요자들이 신규분양시장에 대거 발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분양한 GS건설의 상동스카이뷰자이 내부 모습. 사진=뉴스웨이 DB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수요자들이 신규분양시장에 대거 발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분양한 GS건설의 상동스카이뷰자이 내부 모습. 사진=뉴스웨이 DB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슬슬 분양가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부동산 장기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착한 분양가’를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지만, 올해는 분양만 하면 수요자들이 몰려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격을 높여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화성 동탄2, 김포 한강신도시 등 최근 분양 성적이 좋은 공공택지나 대구 등 지방 인기 지역 아파트는 최근 1년새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2지구는 분양가가 지난해 3.3㎡ 982만원에서 올해는 평균 1109만원으로 12.9% 올랐다. 이는 전용 84㎡ 기준 평균 4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도 마찬가지. 김포 한강신도시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994만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계약률이 호조를 띠면서 1020만원으로 평균 2.6% 상승했다.

최근 인기리에 분양 중인 용인 기흥역세권은 올해에만 분양가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분양가도 올랐다. 공공택지인 천안 불당지구는 지난해 3.3㎡당 평균 904만∼919만원이던 아파트 분양가가 올해 들어선 926만∼939만원 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지방에서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대구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3.3㎡당 763만원에서 올해는 905만원으로 18.6%(142만원)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합이 가격 책정을 주도하는 인기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저금리기조에 수요자들이 대출받아 분양시장으로 뛰어들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리고 있다”며 “무분별한 대출로 집 구매에 나선다면 나중에는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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