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달 아이엠투자증권 합병과 이번 증자를 통해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오는 2020년까지 대형 투자은행(IB) 자격 취득이 가능하게 됐다. 또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이익 달성으로 대형IB 진입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맞추고, 내년부터 시작될 당국의 재무건전성 규제에도 대응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측 관계자는 “기업 대출 업무가 가능한 대형IB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따라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와 증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며 “메리츠의 강점인 기업금융, 트레이딩, 신리테일 사업분야 등에 늘어나는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 수익 극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보통주 1억18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주식 1주당 0.281주가 배정된다. 우리사주조합에 20% 물량이 우선 배정되고, 청약은 다음 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14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 672억원, 연환산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 25.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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