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정몽구 회장 ‘자산 주식 감소’...최고 감소율 이웅열 회장

최태원 회장 4조7784억원(2.7%↑), 이재용 8조8602억원, 정의선 1조9836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100대 상장주식 부자의 보유 주식 가치가 일주일새 3조원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주식자산 감소율이 20.5%, 152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상위 100명의 상장주식 부호가 보유한 주식 평가가치는 지난 1일보다 3조3000여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보유 주식 가치가 준 주식 부호는 63명이다. 이들의 주식 가치는 4조4000여억원 줄었다. 나머지 부호의 주식가치는 1조1000억여원 증가한 것.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자산이 지난 1일 11조2538억원에서 10일 10조1144억원으로 1조1393억원(10.1%)이나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조5401억원에서 4조2113억원으로 3288억원(7.2%)이 줄어 감소액 순위 2번째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유 주식자산도 2조1153억원에서 1조9836억원으로 6.2% 줄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난 10일 현재 보유 주식 가치는 11조5169억원으로 이 기간 2821억원(2.4%) 줄었다. 연초와 비교하면 8300여억원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8조8602억원으로 2248억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주식자산도 2279억원(8.0%) 감소했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1707억원에서 이달 1일 3689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16.2% 줄어 10일 현재는 3091억원이다.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4조7784억원으로 1237억원(2.7%) 증가했다.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도 1조39억원으로 1220억원(13.8%) 증가, 담철곤 오리온 회장도 1087억원 늘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와 이수영 OCI그룹 회장은 각각 46.5%와 28.9% 늘었다.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사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의 주식자산도 15.1%와 14.8% 불어났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