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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10곳 중 4곳 만성 재정난

대기업집단 10곳 중 4곳 만성 재정난

등록 2015.07.19 14:24

서승범

  기자

48개 집단 중 21개 집단 부채비율 3년 연속 200% 상회

대기업집단 10곳 중 4곳이 만성 재정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조선사들의 재무구조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악화해 부실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금융회사, 공기업을 제외한 48개 집단의 2012~2014년 회계연도 연결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연결부채 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집단은 23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이 중 21개 기업집단의 연결부채비율은 3년 연속 200%를 넘었다. 또 연결부채비율이 지난 2012년보다 악화된 기업집단도 모두 15개로 집계됐다.

2년 새 연결부채비율이 50%P 넘게 높아진 그룹은 현대·동부·한진·한국GM·한솔·대우조선해양·한화·한진중공업·대우건설·대성 등 9곳이다.

특히 동부는 이 중 2년 새 397.57%에서 864.21%로 466.64%포인트 뛰어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어 한진과 한국GM은 같은 기간 각각 185.19%포인트, 149.86%포인트 높아졌다. 한솔은 2년 새 123.30%포인트 높아진 373.80%에 달했으며 한화와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각각 92.83%포인트, 77.88%포인트나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조선사 연결부채비율은 대우조선해양이 325.96%로 2012년보다 70.25%포인트 높아졌다. 한진중공업도 같은 기간 60.15%포인트 높아진 316.28%를 나타냈다.

또 연결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집단도 작년 말 현재 16개사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표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낸다는 의미다.

기업집단별 연결이자보상배율은 현대중공업[009540]이 2012년 4.68배에서 작년 -11.32배로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어 S-Oil -6.37배, KT -1.16배, 한국GM -1.11배, 동부 -0.96배, 한진중공업 -0.58배, GS -0.45배, 대림 -0.43배, 현대 -0.13배, 동국제강 -0.08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부, 한진중공업, 현대, 동국제강, 대성, 한진 등 6개 기업집단은 3년 연속 연결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서, 작년 말 현재 연결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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