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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경영권 승계 전쟁에 관계사 주가 ‘들썩’

롯데家, 경영권 승계 전쟁에 관계사 주가 ‘들썩’

등록 2015.07.29 16:30

김아연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 전쟁에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엇갈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1만5000원(6.55%) 오른 24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롯데제과는 8만8000원(4.65%) 오른 19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도 각각 3.87%, 2.65%, 2.86% 올랐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4.44% 내린 2130원, 롯데관광개발은 2.11% 하락한 6만47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해임에 따른 것으로 특히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상당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지난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나 신 총괄회장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으나 동생 신동빈 회장이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시키며 역풍을 맞았다.

다만 신 전 부회장과 이번 쿠데타에 함께한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역시 두 회사의 지분량이 많아 향후 두 회사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3.45%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빈 회장과의 격차는 0.01%에 불과하다. 롯데제과의 지분도 신격호 총괄회장(6.83%), 신동빈 회장 (5.34%), 신동주 전 부회장(3.96%), 신영자 이사장(2.52%) 등으로 분산돼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후계 구도와 지배권이 어떤 형태가 되든지 시장에선 그룹 지배구조상 핵심에 있는 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그룹의 분쟁과 관련해 지배구조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계열사인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배권이 유지되고 있다”며 “지배권 결정의 중요 변수는 신격호 회장의 의중과 광윤사와 L투자회사 등 주요 일본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 확보 여부”라고 강조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 27%를 가진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 경영권 승계를 놓고 대립중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 중이며 롯데호텔은 롯데쇼핑(8.83%), 롯데칠성(5.92%), 롯데제과(3.21%)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삼성증권의 경우 롯데제과가 보유한 관계사 지분 성격이 지배 지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보유한 관계사 지분 성격이 지배 지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롯데제과 보유 관계사 지분의 가치를 산정할 때 종전에는 20% 할인율을 적용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할인이 아닌 할증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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