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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동주 형제 경영권 다툼, 롯데홀딩스 주총 ‘최대 분수령’

신동빈·동주 형제 경영권 다툼, 롯데홀딩스 주총 ‘최대 분수령’

등록 2015.08.09 09:30

수정 2015.08.09 10:01

박종준

  기자

이 달안으로 임시 주총 개최 가능성 높아...표 대결 양상될 듯

신동빈·동주 형제 경영권 다툼, 롯데홀딩스 주총 ‘최대 분수령’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 간 경영권(후계) 다툼이 소강국면인 가운데, 승부의 분수령이 될 첫 번째 표 대결이 이번 달에 펼쳐진다. 바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기업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이번 달 소집된다.

9일 업계 따르면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이하 주총)가 이번 달 안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홀딩스는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과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내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고,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19%를 보유하고 있어, 이 회사를 두 형제 중 누가 지배하느냐에 따라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중요 변수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롯데홀딩스의 주총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 안팎의 관측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사장단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현재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국면을 점한 것으로 분석되는 신동빈 회장과 반격을 노리는 신 전 부회장 모두 주총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태.

특히 신 회장의 경우 지난달 15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임시 주총을 소집해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신 회장의 ‘완승’으로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이 마무리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내포하는 대목이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에서 우호지분 확보 작업을 통해 주총에서 롯데홀딩스의 이사진 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두 형제의 후계 다툼이 종지부가 찍힐지는 미지수다.

신 회장이 이번에 임시 주총을 통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더라도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 중 핵심’인 호텔롯데의 73%을 보유한 L 투자회사 대부분의 지분구조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는 만큼 결론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일본 출국 전 신 회장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내비친 상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이번 주총을 계기로 큰 줄기는 잡히겠지만,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장기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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