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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늘어난 곳···물량 많거나 분양가 오르거나

수도권 미분양 늘어난 곳···물량 많거나 분양가 오르거나

등록 2015.08.11 10:16

신수정

  기자

전국 미분양 2개월 연속 증가, 경기도 2,500여 가구 늘어

6월 말 기준 미분양 많은 경기 주요 지역. 자료=국토교통부 제공.6월 말 기준 미분양 많은 경기 주요 지역.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주택 구매 심리 회복과 분양시장 호조로 꾸준히 감소했던 미분양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 신규 공급이 크게 늘거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의 미분양 증가폭이 컸다.

11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4068가구로 5월(2만8142가구)에 비해 20% 이상 급증했다.

5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경기도는 6월 말 현재 1만2927가구로 한 달 사이에 전국 최대폭인 2500여 가구 가까이 미분양이 증가했다.

경기 주요 지역의 5월 대비 미분양 증가분을 살펴보면 광주(1349가구), 시흥(765가구), 화성(524가구), 김포(348가구), 용인(146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급격히 증가한 분양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의 올 상반기 일반분양 가구수는 8084가구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지난해부터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던 동탄2신도시는 최근 청약 미달 단지가 나오기도 했다.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곳은 공급물량 증가와 함께 분양가격 상승도 눈에 띄었다. 용인은 올해 신규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14.7% 상승한 1155만원으로 나타났다.

화성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926만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021만원으로 10.3% 뛰었다. 경기도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상위 두 개 지역이 분양가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어렵게 되살아난 주택시장이 냉각되지 않도록 공급자 측면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소비자는 차후 입주량 증가 등에 대비해 보수적 스탠스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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