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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추가절하, 중국 수출주 위기봉착···화장품株 ‘급락’

위안화 추가절하, 중국 수출주 위기봉착···화장품株 ‘급락’

등록 2015.08.12 17:16

수정 2015.08.13 07:23

최은화

  기자

중국發 수출주 피해 잇따라
아모레퍼시픽·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폭락
전문가 “美 금리인상 전까지 단기적 이슈”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추가 실시한 가운데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주들은 줄줄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 중국 정부는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 오른 6.006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사실상 추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감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던 국내 수출주들의 낙폭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장중 한 때 194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0.56%) 내린 1975.47로 마감했다. 700선이 붕괴됐던 코스닥지수도 막판 반등하면서 15.06포인트(2.06%) 줄어든 717.20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폭락이 중국 시장에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의 구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짚어냈다. 무엇보다 수출주 중에서도 최근까지 중국발 수출 수혜주로 꼽히던 화장품 관련 주식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2만5000원(6.23%) 떨어진 37만6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10.73%), 에이블씨엔씨(8.87%), 토니모리(6.45%), 한국화장품(7.87%), 코스온(7.37%) 등도 하락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로 중국 인바운드 소비와 관련된 화장품, 면세점, 여행업종 등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화장품의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 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조정 압력에 빨리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블룸버그,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제공자료: 블룸버그,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제공

이른바 ‘위안화 쇼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미국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할 경우 단기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아울러 하반기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대형주에 대한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의 월별 수출증가율이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이 약해지는 계절적 특징이 뚜렷하다”면서 “8월 수출증가율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시장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외환이슈가 잠재적 악재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수 하단이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밸류 성장주와 중소형주는 조정 압력 노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VKOSPI의 급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대형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고 있어 이에 대한 상대강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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