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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반격 암시, 불씨 남은 롯데 경영권 분쟁

[신동빈 시대]신동주 반격 암시, 불씨 남은 롯데 경영권 분쟁

등록 2015.08.19 16:50

수정 2015.08.19 16:52

이주현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에 대한 불씨를 남겼다.

지난 18일 오후 6시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반격 카드를 꺼내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전 부횢장은 귀국전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경영진을 추인하는 것은 기업 통치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자신과 자신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신 총괄회장은 전날 주총에서 회사 측(신동빈 측)이 제안한 의안 2건에 모두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사업의 현장을 오랫동안 봐 왔으므로 내가 키잡이를 하는 편이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현 경영체제가) 사원을 소중히 여겨 온 창업자의 생각이 흐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도 생각하고 싶다”며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여전히 남겼다.

반면 “교섭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신 회장과) 싸우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고 화해의 여지도 남겼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앞으로도 동료인 사원과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7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사외이사선임'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 방침 확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재계는 이날 안건 의결로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를 모두 경영하는 원톱체제를 굳히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것으로 봤지만 불씨가 여전히 남은 것이다.

앞으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배제한 채 L투자회사의 대표에 오른 것이 불법이라는 증거를 모아 소송전을 주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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