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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80 제외한 퍼스트클래스 대부분 없앤다

아시아나항공, A380 제외한 퍼스트클래스 대부분 없앤다

등록 2015.08.26 14:06

이선율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대형 항공기 A380 4대를 제외한 모든 비행기에서 일등석(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기로 했다.

2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수천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메르스에 따른 6∼8월 석 달간 손해는 약 1500억원이며 중국과 일본 수요 회복 속도가 지연돼 9월 이후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우려된다”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공급 면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절대 열세에 있는 퍼스트클래스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A380 기종에만 운영하고 나머지 3가지 클래스(이코노미·비즈니스·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하는 항공기에선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2가지 클래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전 노선을 쓰리클래스로 운영하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A380(4대), B777-200(12대), B747-400(4대) 등 대형 기종에만 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전체 74대의 여객기 가운데 A320 계열 11대와 B767-300 1대를 좌석 등급이 따로 없는 '모노 클래스'로 운영 중이며 B767-300 4대와 A320 계열 일부를 추가로 모노클래스로 개조한다.

대신 2017년부터 에어버스의 차세대 장거리 기종인 A350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 상당수를 없애는 것은 고급수요를 일정 부분 포기하고 빈 좌석을 최대한 없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수도권 기반의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가격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LCC에 아시아나항공의 비수익 노선을 넘겨 단거리 노선의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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