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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내려가는데···역주행 하는 가산금리

금리는 내려가는데···역주행 하는 가산금리

등록 2015.08.31 17:47

이경남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년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내리는데 반해 은행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오히려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올해 6월까지 기준금리를 4차례에 걸쳐 1% 포인트 낮췄다. 이에 현재 기준 금리는 1.50%로 사상 최저치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도 지난 7월 기준 1.56%로 도입이후 최저치를 기록 하는 등 4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의 예·적금을 비롯 각종 대출 기준금리도 연일 낮아지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의 은행비교금리 공시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가산금리는 1.13%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8월 기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평균 0.90%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른 금리와는 달리 오히려 0.23%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2년여간 저금리기조가 계속해서 유지되며 은행의 이자부분 수익이 감소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방책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분기별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순이자마진(NIM)역시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예대금리차의 축소로 역대 최저수준인 1.58%를 기록했다.

그는 “앞으로 은행들은 비이자부문 수익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가산금리를 낮춰 산정해야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가 상승하는 점에 대한 눈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가산금리로만 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가산금리는 상승했지만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기준 금리와 마찬가지로 1%가까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가 올랐다고 대출금리도 따라 오른 것은 아닐뿐더러 가산금리를 낮추는 것에 집중할 경우 은행에 부실을 안겨줄 수 도 있다”고 반박했다.

※용어설명 : 가산금리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로 은행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금융 당국이 아닌 은행이 직접 선정한다. 대게 신용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신용도가 높아지면 가산금리는 낮아지지만 반대로 신용도가 낮으면 가산금리는 증가한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와 자금 조달 금리 그리고 은행이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산정하는 가산금리 3가지가 합쳐져 결정된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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