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코넥스시장 성공은 금융개혁의 핵심”

임종룡 금융위원장-코넥스시장 현장방문 코넥스 상장기업 및 벤처투자업계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코넥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본예탁금 규제를 풀기로 했다.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하하겠다는 것이 큰 뼈대다.

임 위원장은 1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시장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코넥스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이후 거래대금 및 투자자 참여수준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및 상장희망기업 대표(4인), 증권사 임원(2인), 벤처캐피털 임원(2인), 개인 코넥스투자자(2인) 등과 함께 추가적인 코넥스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 4월23일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으로 코넥스시장이 활력을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기회 및 코넥스시장 상장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 확대, 지정자문인의 업무부담 경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의 성공은 금융개혁의 핵심이며, 앞으로 이전상장 활성화, 투자정보 제공 강화 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운영자인 한국거래소가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및 투자정보 유통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코넥스시장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거래소 구조개혁으로 코스닥·코넥스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크라우딩펀드-코넥스-코스닥시장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 개설, 기업분석보고서 작성 비용을 통한 투자정보 제공 확대,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투자유인을 제고해 기관투자자의 코넥스시장 참여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불공정거래에 대한 강도 높은 시장감시와 불공정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통해 시장의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코넥스시장 발전의 위한 시장참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