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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 ‘우수수’···IPO도 갈팡질팡

화장품주 ‘우수수’···IPO도 갈팡질팡

등록 2015.09.17 18:29

김수정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잇츠스킨 확정無

최근 화장품주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던 업체들의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실상 보류해 놓은 채 시기를 따지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숍 잇츠스킨과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기도 잡지 못했다. 라이벌 업체인 토니모리가 3만2000원의 공모가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자 네이처리퍼블릭과 잇츠스킨을 향한 시장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달팽이크림’ ‘알로에수딩젤’ 등의 대표 제품들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장외 시가총액은 잇츠스킨이 2조원대 네이처리퍼블릭이 7000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연내 혹은 내년으로 상장 시기를 잡고 있지만 IPO 일정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잇츠스킨 측도 “주간사와 시기를 계속 조율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화장품 업체들의 IPO 추진이 하반기들어 지지부진한 속도를 내는 것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2위로 꼽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크기 때문이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가장성에 대한 우려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규제 등 제제가 심해 실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이 높은 중국 의존도는 메르스 타격으로 인해 약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

최근 화장품 업체들은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체 1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연속 주가가 하락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마스크팩으로 중국 시장에서 주목받은 산성엘엔에스의 주가는 한때 10만원대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전일 보다 0.3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장외거래에서도 화장품주는 약세를 보이며 힘을 못 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IPO 추진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좋은 실적을 올리면서 상장을 준비하던 업체들이 메르스 여파에 이어 중국 증시 흐름이 좋지 않게 흘러가면서 기회를 엿보는 것 같다”며 “상장 이후의 기대감도 많이 꺾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중국 관련 이슈가 계속 나왔는데 추석 전까지는 이런 매크로 이슈들이 계속 반영될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이벤트가 있지 않는 한 거래 상 불확실성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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