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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앞두고 다시 달리는 ‘화장품주’

중국 국경절 앞두고 다시 달리는 ‘화장품주’

등록 2015.09.24 18:20

김수정

  기자

토니모리 주가 13.09% 상승···“주가 흐름 당분간 불확실”

중국 최대 소비주인 화장품주가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반등했다. 국경절 기간 면세점 등 유통 채널에서 중국인 인바운드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24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보다 1.48% 상승한 3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생활건강도 전 거래일 보다 2.52% 오른 85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토니모리 주가는 무려 13.09% 뛴 6만22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산성앨엔에스, 코리아나, 한국콜마,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의 주가도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날 발표된 9월 중국 제조업 PMI 지수가 47%로 예상치(47.5%)와 전월(47.3%) 수치보다 밑돌면서 이날 화장품주는 1∼3% 하락했다. 하루만에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다시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약 21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16만3500명) 보다 30%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둔화됐던 중국 인바운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경절도 앞두고 있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가 흐름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다음달 발표될 3분기 실적이 가장 큰 변수다. 실적 전망은 햐향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01억원으로 한달 전(1889억원) 보다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산성앨엔에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달 보다 무려 25.6%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36억원으로 전달(1752억원) 대비 0.9% 소폭 둔화됐다.

최근 중국 경제 둔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메르스 타격이후 전반적으로 주가는 이미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8월은 비수기이고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인다는 전망도 있지만 3분기 컨센서스는 낮아졌다”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경우 중국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중국 경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중국 경기둔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가 명확하게 보이기 전까지는 주가 흐름이 불확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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