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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리금리에 전세난 여파’···9월 주담대 5년만에 최대 증가

‘초저리금리에 전세난 여파’···9월 주담대 5년만에 최대 증가

등록 2015.10.04 12:03

김성배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출처=뉴스웨이)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전경(출처=뉴스웨이)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 여파로 빚을 내서 집을 매입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주택담보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 9000억원 증가해 2010년 이후 9월 증가분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인 데다 최근 전세난이 기승을 부리면서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은행 6대 은행의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1조 8844억원으로 한 달 전(327조 9801억원)보다 3조 9043억원 증가했다.

9월 증가분으로만 따지면 2010년 이후 최대다. 기존에는 지난해 9월 전달보다 2조 8701억원 늘어난 게 최대였다.

지난달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KEB하나은행을 제외하고 적게는 600억원대에서 많게는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추석연휴가 끼어 있었는데도 은행권 주택대출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극에 달한 전세난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난에 시달린 상당수 세입자가 은행의 저금리를 활용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전셋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전세·매매 동반 상승 현상이 나타나면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월 말보다 0.64% 올랐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4.76%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4.36%)을 넘어섰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58% 올라 2011년 9월(0.69%)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은행권은 가을 이사철이 이어지고 있어 10월에도 주택대출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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