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싸이버스카이 일감몰아주기 정리하겠다”

한진그룹이 6일 조양호 회장의 자녀 3남매가 지분 100%를 소유한 ‘싸이버스카이’와 대한항공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비치되는 잡지의 광고와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 등을 독점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조양호 회장의 자녀 3남매가 33.3%씩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김재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싸이버스카이와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정리하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된 이후 첫 조사 대상으로서 싸이버스카이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김 대표가 싸이버스카이와의 거래를 정리하겠다고 답한 것과 별개로 “공정위 조사는 진행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dw0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