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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축원가 하락에도 분양가 오르는 이유는

아파트 건축원가 하락에도 분양가 오르는 이유는

등록 2015.10.16 13:47

서승범

  기자

철근 등 원자재값 가격 하락에도 분양가격 상승전문가 “해외부실 수요자 전가···수익에만 몰두”

서울 한 건설사 공사 현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서울 한 건설사 공사 현장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아파트 건축 원가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오히려 아파트 분양가격을 올리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지난 7일 4분기 철근(SD400·10mm기준) 공급가격을 톤당 58만5000원에 전격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2만5000원과 비교해 1톤당 약 14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원자재가격이 원가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특성상 철근가격의 하락으로 공사 원가가 줄어 공급가격이 낮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가 제공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공급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89만원으로 지난해(3.3㎡당 941만원)보다 평당 48만원 가량 상승했다. 올해 4분기에는 1531만원까지 뛸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시민단체 등은 건설사들이 정부의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제 뱃속 채우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원자재값이 오를때는 이를 이유로 분양가격을 올리고, 낮아지면 수익성 보존차원에서 올리는 이중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곤 강남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유가와 철근 등 원자재가격이 뚜렷하게 하락한 상황에서 분양가격을 대폭 올리고 있는 것은 해외부실을 수요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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