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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 넘어 자산관리 까지···핀테크 저변확대

지급결제 넘어 자산관리 까지···핀테크 저변확대

등록 2015.10.22 18:03

이경남

  기자

핀테크로 간편 결제하고 영수증은 모바일로컴퓨터가 알아서 자산관리 까지 척척저변늘어가고 있지만 킬러 서비스는 아쉬워

22일 서울 종각 그랑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핀테크 데모데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22일 서울 종각 그랑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핀테크 데모데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금융당국이 핀테크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 국내 핀테크산업이 지급결제와 인증을 넘어서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종각 그랑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는 결제시스템은 물론 자산관리 서비스, 온라인 장부 관리 시스템, 개인 맞춤형 FDS솔루션 그리고 바이오 인증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종룡 금융위원장 역시 축사를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제 승인은 ‘스마트 스탬프’로···영수증은 모바일로=이날 데모데이 참석한 6개 기업 중 두 기업은 새로운 지급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원투씨엠은 스마트 스탬프 시스템을 내놨다. 스마트 스탬프란 도장 형태의 모듈을 사용해 별도의 POS나 결제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화면에 도장을 찍으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결제 인프라 없이 상점주와 고객의 스마트폰과 도장 형태의 모듈만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투뎁은 상황인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영수증 발급 시스템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투뎁 관계자는 “불필요한 종이영수증 발행은 낭비는 물론 무심코 버려지는 영수증에는 개인정보가 적혀있어 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상황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모바일 영수증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투뎁측에 따르면 하루 종이영수증 발행량은 4000만 건 이상이며 한해에 버려지는 종이영수증 비용만 약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뎁은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통해 영수증 발급 비용 절감은 물론 이 기술을 통해 영수증 정보를 활용, 마케팅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보안 기술 물론 자산관리까지 알아서=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등 금융권에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보안은 물론 자산관리를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큐센은 지문은 물론 홍채, 정맥, 얼굴, 서명 등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한 전자서명서비스와 본인확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핑거는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금융거래 규칙을 정해 관리하는 금융신호등 서비스를 소개했다. 고객이 설정한 금융거래이 규칙을 정하고 규직과 다른 거래가 발생할 경우 신호등 색깔로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페이게이트는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P2P대출 등 크라우드 펀딩에 안전을 보장하는 세이퍼트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P2P대출은 물론 계 모임 등과 같이 크라우드 펀딩 형식을 띄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AIM은 국내 최초로 핀테크 자산운용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투자 결정에 필요한 요소들을 수치화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 등에서 자산, 연봉, 재무목표 등을 선택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목표와 위험 수용도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특히 컴퓨터가 24시간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특징이 있다.

AIM은 예탁결제원, KDB대우증권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차별화된 핀테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발전하고 있지만···체감 가능 핀테크 서비스 출시돼야=금융당국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등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며 핀테크 시장 역시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주장도 있다.

이날 행사에 이어 열린 핀테크 전문가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그간 정부의 신속한 규제개선과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핀테크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시장의 적극적 호응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급결제 외에 국민들이 체감할만한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Killer Service)가 나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핀테크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핀테크 기업과 1:1 멘토링 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1:1 멘토링을 수료한 핀테크 기업이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원을 우선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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