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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채권단에 ‘동의서’ 제출···패키지 지원 물꼬

대우조선 노조, 채권단에 ‘동의서’ 제출···패키지 지원 물꼬

등록 2015.10.26 23:56

강길홍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패키지 지원’의 물꼬틀 트게 됐다. 사진=뉴스웨이 DB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패키지 지원’의 물꼬틀 트게 됐다. 사진=뉴스웨이 DB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패키지 지원’의 물꼬틀 트게 됐다.

대우조선 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26일 밤 긴급발표문을 통해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상임집행부 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3일 구조조정 관계자를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 파견해 노조 측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노조에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동의서를 26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애초에 채권단의 이 같은 요구에 반발했지만 회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요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동의서 제출을 수용함에 따라 사측은 인건비 절감안을 포함한 보다 강력한 자구계획 수립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사측의 새로운 자구계획과 노조의 동의서를 전달받는 대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현재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신규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 4조3000억원가량의 ‘패키지 지원’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1조~2조원의 유상증자와 2조~3조원의 신규대출 후 출자전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우조선의 추구지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대우조선이 국내 67개 금융사에서 받은 신용공여액은 이미 23조원이 넘는다.

이번에 추가로 4조3000억원가량이 투입되면 30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금융기관의 동반부실도 우려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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