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뉴 관광프로젝트 본격 추진”

유달산~고하도 간 해상케이블카 전국공모

목포시가 28일 발표한 뉴 관광프로젝트사업 구상도

목포시가 서남권 관광을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동력사업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과 케이블카를 기반으로 한 뉴 관광프로젝트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가 그동안 공청회 및 토론회를 통해 75% 이상의 시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타당성분석 용역결과 사업의 경제성과 우수성이 입증돼 해상케이블카와 관련된 그동안의 갑론을박을 접고 조속히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총 연장 2.9km 중 최대 1.2km 정도 해상을 횡단해 아름다운 다도해와 낙조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연간 약 1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 관광프로젝트사업은 고하도 유원지권에 해안변 4.3km에 해상레일바이크, 모노레일을 설치해 친수공간으로서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중심의 놀이문화를 위한 오토캠핑장과 청소년 야영장 건설을 추진하고,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와 성곽을 복원할 계획이다.

북항(유달산 서면) 유원지권에는 목포타워, 펜션·별미촌·리조트·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민자로 유치하고, 유달유원지권에는 유달해수욕장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대반동 해변가(신안비치호텔~수협직판장 1.1km)에 관광 보행데크를 설치한다.

유달산공원 내에는 둘레길(6.3km)를 완비하고 옛 제2수원지 인공폭포·생태습지·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사업을 발굴해 해상케이블카 사업과 연계한 경제유발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재정여건을 감안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전국 공모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년간 용역 및 실시설계·시공을 마무리해 2017년 하반기부터는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자치단체가 스스로 자치단체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서남권 관광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