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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강화한다···2017년까지 1조5천억원 투자

쿠팡, ‘로켓배송’ 강화한다···2017년까지 1조5천억원 투자

등록 2015.11.03 13:56

정혜인

  기자

물류센터 전국에 총 21개까지 확대아마존 출신 신규 부사장 영입쿠팡맨 채용 포함 일자리 4만개 창출

김범석 쿠팡 대표가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까지 일자리 40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김범석 쿠팡 대표가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까지 일자리 40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쿠팡이 자체 배송 시스템인 ‘로켓배송’을 전격적으로 강화하며 차별화 된 이커머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쿠팡은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의 혁신과 변화’을 주제로 대규모 채용 및 로켓배송 투자 계획 등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쿠팡은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의 1억 달러, 11월 미국 블랙록의 3억 달러 투자에 이어 지난 6월 소프트뱅크의 10억 달러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1년 동안 총 14억 달러(약 1조5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쿠팡은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하는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로서 로켓배송을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우선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쿠팡은 현재 파주, 인천, 대구 등 14개 물류센터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재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 등 2개의 물류센터를 신축 중이다. 또 최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김천, 광주시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각지 당일배송을 목표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오는 2016년 18개, 2017년 21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1개 물류센터가 구축 완료 될 경우 이들 총 면적은 축구장 약 110개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완성돼 전국 어디든 당일배송이 가능할 경우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쿠팡의 이러한 배송 혁신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쿠팡은 로켓배송 강화를 위해 아마존 출신의 헨리 로(Henry Low) 부사장을 영입했다. 로 부사장은 애플과 쿠팡에서 동시에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쿠팡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 부사장은 물류, 고객 관리, 이를 통합하는 기술적인 부분까지 로켓배송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괄할 예정이다.

로 부사장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서비스”라며 “공급망, 물류센터, 콜센터는 물론 언제 어떻게 얼마나 배송할 지까지 모든 것은 관장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 부사장은 “11월 11일 중국 광군제에서 주문한 물건을 고객들이 배송받는 데 3주나 기다리며, 페덱스 등 외부 배송업체를 활용하는 아마존도 매년 블랙프라이데이와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판매량이 늘어나면 배송 문제가 발생한다”며 “아무도 하지 않았던 로켓배송을 쿠팡이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처럼 로켓배송을 핵심 서비스로 키우는 이유에 대해 ‘배송’에 관한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배송의 만족도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배송의 의미가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 주는 것’에서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이커머스의 서비스 일환’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로켓배송 투자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이 증가해 쿠팡의 성장으로 이어지면 다시 로켓배송 투자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라며 “로켓배송 최종 목표는 고객에게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로켓배송 확대에 따라 총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직접배송 인력인 쿠팡맨은 올해 말까지 5000명, 2016년까지 1만명, 2017년에는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6000여명 수준인 물류센터·CS직군 직원을 2016년에는 1만8000명 규모, 2017년에는 2만40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쿠팡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쿠팡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해서 창출해 냄으로써 한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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