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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ICT 수출 전년比 1.6%감소···반도체 17개월만에 하락

10월 ICT 수출 전년比 1.6%감소···반도체 17개월만에 하락

등록 2015.11.12 11:00

현상철

  기자

ICT 수입 10.4% 증가···사상 최대치 기록

올해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감소했다. 올해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우리나라 ICT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이 1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게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10월 ICT 수입은 10.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입이 60%를 넘어섰고, 반도체 수입도 8.8%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내놓은 ‘10월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10월 IC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7월(-3.4%)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됐다.

◇ 주력 수출품목 반도체 17개월 만에 마이너스 수출···휴대폰은 선전 이어가
품목별로는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5% 떨어져 2014년 5월 이후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메모리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휴대폰 부분품으로의 수출 전환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반도체는 29억4000만 달러로 4.5%감소했다. 다중칩패키지(Multi Chip Package) 수출은 증가했지만 D램은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는 SSD 형태 수출 전환으로 감소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8%하락했다. 파운드리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최근 수출을 주도한 패키징(10.4 억 달러, -24.7%) 등 후공정 물량이 감소한 까닭이다.

지역별로는 베트남(3억1000만 달러, 47.7%↑)을 제외한 중국(홍콩포함, 37억4000만 달러, -2.5%), 미국(2억6000만 달러, -11.4%), EU(1억2000만 달러, -34%), 일본(1억4000만 달러, -9.9%) 등 주요 수출국이 모두 감소했다.

휴대폰은 하반기 갤럭시노트5, V10, 넥서스5X(제조사 LG)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 및 출하와 스마트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5월과 6월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했던 휴대폰은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13억8000만 달러, 25.6%)을 기록했다.

휴대폰부분품은 19억5000만 달러, 49.1%)은 해외 생산 거점향(向) 수출 확대로 2012년 9월 이후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 지속되는 가운데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13억8000만 달러, 93.6%)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8억7000만 달러, 29.1%)과 생산거점인 ASEAN(3억7000만 달러, 5.2%)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지난해보다 3.8%증가한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SD(Solid State Disk) 등 보조기억장치(3억5000만 달러, 23.5%)의 수출 호조로 증가세가 회복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7억3000만 달러로 11.7%감소하면서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셀 거래 확대 등 구조적 원인과 글로벌 수요 감소 및 단가 하락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ICT 수입 사상 최대치···휴대폰·반도체 수입 증가 커
ICT 수입은 10.4% 증가한 87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5억8000만 달러, 8.8%), 휴대폰(14억4000만 달러, 60.6%), D-TV(5000만 달러, 52.6%)는 증가했다. 디스플레이(4억4000만 달러, -15.6%),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5000만 달러, -8.7%)는 감소했다.

이는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과 국내업체의 휴대폰 부품 역수입이 증가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22억4000만 달러, 0.9%)와 다중칩패키지,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입(8억5000만 달러, 54.3%)이 동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2억2000만 달러, 2.1%), 대만(13억3000만 달러, 20.9%), 미국(7억6000만 달러, 9.7%), 아세안(12억2000만 달러, 8.0%) 수입은 증가했다. 일본(8억4000만 달러, -20.1%), EU(5억4000만 달러, -7.0%) 등은 감소했다.

한편, ICT 수지는 7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 수지 흑자달성(66억9000만 달러)을 이끌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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