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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구원투수로 등판 성공적 평가

[윤종규 KB금융 회장 1년]①구원투수로 등판 성공적 평가

등록 2015.11.20 12:15

수정 2015.11.20 12:31

조계원

  기자

금융당국 내부통제 강화 인정
성공적인 LIG손해보험 인수
취임 후 순이익 1540억원 증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오는 2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KB사태로 위기에 처한 KB금융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1년간 조직을 안정시키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윤 회장이 그룹을 변화시킨 발자취를 살펴보고 앞으로 남은 과제를 집어본다.

윤 회장의 취임 직전만 해도 KB금융의 이야기가 국내 언론을 도배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서로의 허물을 들추며 격돌하는 보기 드문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KB금융의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내부통제에 대한 해결이 없을 경우 당시 KB금융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던 LIG손해보험의 인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때 등장한 구원투수가 윤종규 회장이다. 윤 회장은 당시 그룹 회장과 은행장 겸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을 마련한다. 이후 사외이사들의 전원 교체를 끌어내는 한편 내부 감사 제도를 강화하고 내부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윤 회장의 이러한 지배구조 개선은 결국 당국의 인정을 받게 되고 LIG손해보험의 인수를 승인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LIG손보의 인수로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손해보험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게됐다.

또한 LIG손보 인수를 통해 은행에서 보험·증권까지 모든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제공 가능한 KB금융만의 독자적인 상품 라인업을 만들어 냈다.

그의 성과는 그룹 실적을 보면 확실해 진다. K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517억원으로 윤 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3분기 1조1977억원 보다 1540억원(12.8%)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하는 동시에 KB사태로 흔들렸던 KB에 대한 고객신뢰가 되돌아 왔다는 것을 방증한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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