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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박한별에 서늘 눈빛발사··· ‘애인있어요’ 연기 스펙트럼 확장

김현주, 박한별에 서늘 눈빛발사··· ‘애인있어요’ 연기 스펙트럼 확장

등록 2015.11.23 09:00

홍미경

  기자

SBS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을 향한 서늘한 눈빛을 발사, 또 다시 변신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SBS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을 향한 서늘한 눈빛을 발사, 또 다시 변신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박한별을 향한 서늘한 눈빛을 발사, 또 다시 변신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24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자신이 독고용기가 아니라 도해강임을 확인했다.

백석(이규한 분)은 최진언(지진희 분)를 사랑하는 도해강을 위해 힘겹게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지문 검사를 통해 자신이 도해강임을 확인한 해강에게 모든 사실을 밝혔다.

해강은 ‘초일류 변호사, 천년제약 상무, 최진언의 아내’였다는 자신의 과거 앞에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또 쌍둥이 동생이 한국에 있다는 백석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백석이 건네준 엄마와 동생의 집 주소를 보던 해강은 결국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강의 마음을 가장 많이 아프게 한 건 자신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우듬지 식구들이었다.

집에 도착한 해강은 아이들이 방안 가득 채워놓은 진심에 오열했다. 그리고 자신을 지켜주겠다며 옆에 와서 잠을 청하는 아이들을 꼭 안아줬다.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이제는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진짜 가족이 되어 버린 해강과 아이들의 감동 어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진언과 해강의 사랑 역시 더욱 깊어졌다.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당신에게 또 반한 것 같다”는 진언의 말에 해강은 아직은 답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나도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병원 침대에 나란히 누워 해강의 이마에 애틋한 키스를 하는 진언의 모습은 안방에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방송 말미 해강은 아이들이 다 잠든 뒤 진언과의 일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진언을 만났다.

해강은 진언에게 “‘해강아’ 라고 불러달라. 당신이 ‘해강아’라고 불러주면 내가 내 이름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청했다. 이에 진언은 떨리는 목소리로 “해강아. 여보”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4년만에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고, 남편과 마주 선 해강은 진언을 꼭 안아줘 앞으로 더욱 깊어질 두 사람의 사랑을 기대케 만들었다.

하지만 해강이 모든 기억을 찾게 됐을 때 생길 파장은 상상 그 이상의 것이었다. 천년제약 앞에서 1인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던 해강은 사실 천년제약의 비리를 숨기고 부와 명예를 챙기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딸 은솔이 해강 대신 사고를 당했고, 진언의 마음까지 돌아서게 됐던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강이 기억을 되찾는다고 해도 행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이는 “다시는 지치지 마”라는 해강에게 “끝까지 당신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한 진언의 모습이 애달프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게 될 ‘애인있어요’가 앞으로 얼마나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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