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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르는 화장품株··· “실적 모멘텀 재충전”

다시 떠오르는 화장품株··· “실적 모멘텀 재충전”

등록 2015.11.25 17:01

김민수

  기자

메르스 악재 딛고 3Q 실적 선방주요 종목 주가도 일제히 상승中시장 성장·FTA 수혜 등 호재 충분“비중확대 전략 유효” 목소리 높아

코스피가 2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화장품주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다소 조정을 겪기도 했지만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 상승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국내 증권사들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4분기 곧바로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외국인 여행객 수가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중국 사업 확대 및 신규 수주 등 4분기는 물론 2016년까지의 전망이 더욱 빨라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종목별로도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 규모와 성장률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 1위 업체 코스맥스, 국내 화장품 부자재 시장점유율 1위 연우 등 대부분 종목들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한 LG생활건강 역시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만 해도 등락을 거듭하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월 이후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주가 40만원대를 돌파했다. LG생활건강도 1년 전에 비해 70% 이상 급등하며 102만원 안팎에서 거래중이고, 다른 주요 업체들의 주가도 이 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려했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한국콜마, 코스맥스,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업체들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뛰어난 시장 지배력을 가진 대형주들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특히 중국 로컬 비즈니스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던 업체들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며 “중국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되는 국면임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 또한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비준동의안 절차를 앞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11일 알리바바가 주관한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국내 제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도 화장품이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뷰티 헤게모니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수입화장품 시장 내 아시아 화장품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중”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화장품 업체들의 성장력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향후 성장성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은 높아졌음에도 지난 6개월간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됐던 게 사실”이라며 “중국 사업 확대와 신규 수주로 업체들의 펀더멘털과 실적 전망 모두 긍정적인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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