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컨설팅시스템 구축

신종백 중앙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주요 추진 사업’ 발표새마을금고별 경영환경 진단부터 개선방안까지 제시내년 공익법인 설립···사회공헌 고도화 착수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공익법인 설립 등 2016년 주요 사업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모든 금고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컨설팅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또 사회공헌사업 고도화 계획의 일환으로 공익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27일 제주도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주요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새마을금고 경영컨설팅시스템은 각 새마을금고별로 상이한 경영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진단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컨설팅 시스템이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별로 상이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금고를 경영하는데있어 진단과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경영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는 미래를 예측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컨설팅시스템은 ▲종합수익관리시스템 ▲조기경보시스템 ▲여신금리시스템 등 세가지 분야로 나뉜다.

먼저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은 새마을금고의 자금조달 원가와 기타 업무원가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며 수익 역시 계좌별, 고객별, 상품별, 지점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영업전략 수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성분석 시스템이다.

조기경보시스템은 새마을금고의 각종 경영지표를 분석해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미래의 부실가능성을 미리 예측, 대응방안까지 제시하게 된다.

여신금리시스템은 현행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합리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새마을금고 대출금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대출의 예상수익을 조회할 수 있게 해 수익관리까지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전문구축업체와 시스템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산 시스템을 구축을 추진, 시범금고운영단계를 거쳐 2017년 전금고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경영컨설팅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위 새마을금고에 대한 보다 체계화된 업무지도와 맞춤형 경영컨설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을 목표로하는 공익법인(가칭 재단법인 MG희망나눔 공익재단)설립도 본격 추진한다.

사회공헌사업 고도화 계획의 하나로 계속해서 공익법인 설립의지를 밝혔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간 단위 새마을금고 의견수렴과 전문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설립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공익법인은 비영리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자금 조성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재원조달방식은 중앙회 단독출연으로 추진하며 단위 새마을금고는 일정기간 경과 후 자율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 금고와 중앙회 임직원의 참여는 언제든 가능하다.

1000억원의 자금조성규모를 위한 집중 추진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중점사업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이웃 문제해결 지원사업, 청소년 사회진출 지원사업 등 이다. 또 지역사회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신종백 회장은 “2016년 공익 사업법인을 통해 청소년 사회진출 사업 등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확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