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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잘 지은 제약·화장품업···배당 기대감 ‘쑥’

1년 농사 잘 지은 제약·화장품업···배당 기대감 ‘쑥’

등록 2015.12.24 11:24

최은화

  기자

한미약품·산성앨엔에스 등 어닝서프라이즈 기록배당금 확대·배당형 무상증자 등 환원책 ‘눈길’정부 배당확대정책···배당주 매력 내년까지 지속

올 한해 국내 증시에서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거둔 제약, 화장품 업계가 연말 두둑한 배당으로 주주 환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기업과 화장품 기업들은 증시 호황과 업황 호조에 힘입어 급격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02.6% 급등한 357억1600원, 산성앨엔에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060.8% 뛴 175억1500만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선전한 만큼 제약과 화장품주의 주당배당금(DPS)은 적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DPS는 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금을 뜻한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제약주의 배당금 추정치는 유한양행(1780.0원), 녹십자(1254.55원), 동아쏘시오홀딩스(1000원) 순으로 높다. 대웅제약(700원), 경동제약(600원), 휴온스(400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결할 예정이다.

화장품주에서는 LG생활건강(4159.0원), 아모레퍼시픽(3155.50원), 아모레G(1440.73원) 순으로 고배당이 예상되며 코스맥스(529.41원), 한국콜마(162.86원), 에이블씨앤씨(107.50원)도 지난해 보다 배당금을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주당 0.02주, 보령제약과 콜마비앤에이치는 각각 주당 0.05주, 1주의 배당형 무상증자로 주주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배당형 무상증자는 현금배당이 부담스러운 경우 유통 주식수를 늘려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호하는 주주 친화책이다. 주식배당은 통상 3월 주주총회의 의결이 마무리 되야 받을 수 있지만 무상증자는 1월 중순경 주식 배정이 끝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배당확대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상장사들도 주주 환원 정책 기조가 확산되고 있어 내년에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기업이익이 저조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시장 이익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며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으로 중·장기적인 시장의 배당성향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증대세제로 투자자들은 낮은 세율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 매력이 높아지는 추세다.

개인 주주들은 고배당 주식 구매에 따라 받게 되는 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기존 14%에서 9%로 적용 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분리과세(25%)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오는 29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금 수혜를 염두한 투자가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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