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식었다” 전국 매매가 2주 연속 보합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강화 등 영향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뉴스웨이DB

계절적 비수기와 미국발 금리인상,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하락시켜 전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가격이 2주 전부터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2주 연속 하락했던 지방 아파트값은 금주 보합 전환했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대구 아파트값이 -0.03%로 3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대전 역시 -0.03%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충남(-0.03%), 전북(-0.02%), 경북(-0.04%) 등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0.87% 오르며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2공항 건설 등 호재 덕이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일부 전세물건을 구하려는 수요들의 움직임이 감지되나 승폭은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수도권 0.06%, 지방 0.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0.01%포인트씩 줄어든 수치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