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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한국, 중국 사업 확장 위한 테스트마켓”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한국, 중국 사업 확장 위한 테스트마켓”

등록 2016.01.17 12:00

정혜인

  기자

한국서 中 사업 확장 위한 콘텐츠 개발·테스트외국인 관광객 창출 위한 관광 사업 활성화 노력 병행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그룹이 중국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이를 위한 콘텐츠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관광사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전에는 한국 무대를 생각해 비즈니스를 전개했지만 이제는 한국이 테스트 마켓 같다”며 “한국에서 해보고 ‘되겠다’ 싶을 때 중국이나 중화권에 진출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례로 한식뷔페 자연별곡을 들었다. 자연별곡은 애초 중국과 중화권을 겨냥해 만든 외식 브랜드로 한국에서 미리 선보인 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다 성공했다는 판단이 들어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자연별곡은 현재 국내에 45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중국에는 지난해 11월 상하이 정따광장에서 첫선을 보이고 지난 15일 그랜드 오픈한 팍슨-뉴코아몰에 2호점까지 열었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는 콘텐츠를 개발해 테스트하며 고객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될 것”이라며 “실제적인 사업 확장은 중국과 중화권, 글로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현재 매출 비중은 2016년(예상) 기준 약 3조2000억원 수준인 중국보다 한국이 크다”며 “그러나 2017년이 되면 같아진 후 2018년에는 중국 매출이 한국 매출을 역전해 뒤바뀔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랜드는 한국에서는 여행과 관련돼 있는 모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레저 쪽도 굉장히 확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관광객을 많이 끌어오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쇼핑하러 오는데 요새 싼 관광지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한국에 온다고 할 만한 크루즈, 와팝콘서트 등의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어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관광객을 끌어오면 경기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 창출이 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이 우리나라를 위해 대기업이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해외투자도 많이 유치하고 볼 거리가 많은 한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는 현재 제주도에서 테마파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인허가 문제 때문에 착공 시기가 늦춰졌지만 올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박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현재 서울, 경기, 강원 등 각 도마다 다른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고 박 부회장은 전했다.

이랜드그룹의 주력사업인 패션사업의 경우 SPA 브랜드를 보다 더 세분화된 전문 영역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외식 역시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고 업계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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