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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적신호’···소방수 CEO

[그들이 뛴다]‘경제 적신호’···소방수 CEO

등록 2016.01.26 14:00

강길홍

,  

황재용

  기자

저유가·고환율·중국침체에 가시방석
위기 돌파·신성장동력 찾기 고군분투

‘경제 적신호’···소방수 CEO 기사의 사진


글로벌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 주력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이들 CEO의 행보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 여부를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은 배럴당 20달러선까지 내려앉은 국제 유가가 직격탄이 되고 있다. 유가하락은 세계 경제 침체와 겹쳐 신흥국 등의 수요를 줄이고 이는 결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이에 수출 주력 기업의 CEO들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의 해결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흑자전환을 이뤄내면서 취임 1년만에 승진한 정철길 부회장에게 올해의 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를 기업가치 30 조로 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장기적인 저유가 기조는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정제마진의 하락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꾸준한 사업확장을 추진해왔다. 사빅과 함께 울산에 넥슬렌 공장을 지은것과 스페인 최대 정유사인 렙솔과 현지에 건설한 윤활기유 공장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중국 시노펙과의 합작회사인 중한석화도 궤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신규 사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정기인사에서도 5개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 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 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대한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책임경영 강화와 실행력 혁신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의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경영 환경과 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시황의 부침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탄탄한 사업구조와 가치를 극대화하는 수익구조로의 끊임없는 근원적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에서 오너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지창훈 총괄사장의 어깨는 오히려 무거워졌다. 지 사장의 3연 환율 급등과 중국발 쇼크 등 최근 회사 안팎의 악재를 헤쳐 나가기 위해 지 사장의 오랜 경험과 관록이 필요 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 사장은 현재의 체제를 잘 정비해 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막 대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업계 안 팎에서는 지 사장이 그동안 항공업계의 맏형으로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만큼 그의 경영 노하우를 발휘해 중국발 이슈의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제약산업은 글로벌 진출을 서두 르고 있다. 올초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글로벌 진출 낭보를 전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시장 접수에 나섰다.

특히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에서 승진한 후 올해 초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를 향한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직접 개발을 이끈 회사의 첫 번째 바이오 시밀러 ‘베네팔리’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지난달 ‘브렌시스’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기도 한 제품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이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 이번 허가로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판매가 가능해 졌으며 EU회원국 28개 국가와 노르 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공동체(EEA) 3개 국가에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올해를 베네팔리의 유럽 허가로 시작한 만큼 2016년은 삼성바이오에 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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