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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CEO “중금리·핀테크 두마리 토끼 잡아야”

[그들이 뛴다]저축은행 CEO “중금리·핀테크 두마리 토끼 잡아야”

등록 2016.01.26 14:04

이경남

  기자

나카무라 히데오 SBI저축銀 대표, 중금리대출에 역량 집중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대표, 비대면·모바일 공략 업계 1위 노려

저축은행 CEO “중금리·핀테크 두마리 토끼 잡아야” 기사의 사진


지난해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 흑자 기조를 5분기째 이어가고 있는 저축은행업계가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가 올해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는 중금리대출 시장이 꼽힌다. 전통적으로 중금리 대출시장은 비은행 서민금융기관의 영역이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물론 P2P대출플랫폼, 여기에 인터넷 전문은행까지 경쟁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금융권에 불고 있는 핀테크도 저축은행 CEO 들이 올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간 저축은행 업계는 모바일뱅킹을 비롯한 핀테크분야에 타 금융권보다 다소 미진했다는 평가가 컸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도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에 버금가는 핀테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저축은행 1위 업체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중점 추진한는 경영전략으로 중금리 시장 석권을 내걸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근 출시한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가 있다.

나카무라 히데오 SBI저축은행 대표는 올 초 직원들에게 중금리 시장 석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12월 21일 SBI저축은행이 출시한 중저금리 대출 상품인 사이다는 6%~14%대 금리의 모바일 대출 상품으로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소위 ‘파격적’인 상품이다.

나카무라 대표가 출시 전부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한 만큼 SBI저축은행은 이 상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상파 TV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나카무라 대표의 경영전략은 연초부터 높은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한 시중은행의 대표 모바일 대출상품의 초기 대출 실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17영업일이 지난 시점에서는 누적 대출실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 핀테크로 주목을 받았던 웰컴저축은행은 올 한해도 비대면채널, 모바일 등을 필두로 한 핀테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올 초 직원들에게 “비대면과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업계에서 는 유일하게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등 인터넷·모바일 환경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예적금 부터 대출상품신청까지 풀뱅킹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웰컴스마트’를 출시하는 동시에 인터넷뱅킹 기능을 대폭 개선한 통합 홈페이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지난해 웰컴 저축은행에 합류했던 I-BANK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으나, 여전히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핀테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평가다.

웰컴저축은행은 올 한해도 이와 같은 비대면·모바일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에 중금리 상품 등 추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당사는 올 한 해도 비대면과 모바일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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