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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찾은 황교안 총리 “보안 뚫리면 모든 것 잃어”

인천공항 찾은 황교안 총리 “보안 뚫리면 모든 것 잃어”

등록 2016.01.30 21:24

정백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뉴스웨이DB황교안 국무총리. 사진=뉴스웨이DB

황교안 국무총리가 최근 잇단 보안 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어설픈 보안 태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황 총리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지금은 연이어 우려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 보안비상 상황인 만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보안이 뚫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만큼 보안이 경쟁력의 기본 가운데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보안시스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항 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공항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황 총리는 인천공항 경쟁력 제고 대책과 관련해 “새로운 시각에서 공항 발전 청사진과 세부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2여객터미널 등 공항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해 수용 능력을 늘리고 공항 서비스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진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갖고 인천공항을 운영해왔는지 스스로를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신뢰를 회복하고 위상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황 총리는 최근 공항 내 출입구를 훼손하고 밀입국했다가 체포됐던 중국인 부부의 밀입국 경로를 직접 따라가며 공항 보안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올해 초 문제가 됐던 수하물 처리 시설의 운영 상황도 함께 둘러봤다.

이날 황 총리를 수행한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관계자는 공항 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수하물 처리 지연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하물 관리 센터의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하물 처리 시설의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국심사장 출입문에 적외선 감지시스템과 알람시스템 등을 설치해 출입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설연휴를 대비해 안내 인력과 비상대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국적기 카운터와 출국장도 일찍 개방하겠다고 황 총리에 보고했다.

앞서 지난 신정연휴 당시 인천공항에서는 수화물 처리에 오류가 발생해 약 160대의 비행기가 지연 출발하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또 지난 21일과 29일에는 중국인 부부와 베트남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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