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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끈끈한 핸드볼 사랑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끈끈한 핸드볼 사랑

등록 2016.02.01 10:05

수정 2016.02.01 10:07

정백현

  기자

10년째 한국 핸드볼 후원···SK하이닉스, 男 실업 핸드볼 제5구단 창단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핸드볼 사랑이 고사 위기에 빠진 남자 실업 핸드볼리그의 신규 구단 창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SK하이닉스는 대한민국 대표적 효자 스포츠 종목인 남자 핸드볼의 저변 확대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남자 실업 핸드볼리그 제5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세계 핸드볼계의 발전 속에도 실업구단의 해체 등으로 국제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남자 핸드볼의 침체를 해결하고 남자 핸드볼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시켜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핸드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리며 국위를 선양해왔다. 그러나 아시아 각국의 추격과 세계 각국 팀의 실력이 진화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10년째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모그룹 SK그룹의 결단도 남자 핸드볼구단 창단에 한몫을 했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으며 여자 실업 핸드볼구단인 SK 슈가글라이더즈를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침체에 빠진 남자 핸드볼의 부흥을 그룹 차원에서 고민하던 중 SK하이닉스가 어렵던 시절에 받았던 국민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고 서로의 입장이 부합해 핸드볼구단 창단으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핸드볼이 유럽에서 3대 인기 스포츠로 굳건히 자리 잡은 것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세계 190여개국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인 만큼 글로벌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우리나라 핸드볼의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SK그룹 편입 이후 회사가 적기 투자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연이어 기록했듯 핸드볼구단에도 최적의 투자와 ‘성공 DNA’ 이식을 통해 남자 핸드볼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고 한국 핸드볼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핸드볼이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과 지역 사회, 팬과 연계한 다양한 스포테인먼트 요소를 적극 도입해 성공적인 실업 구단 운영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치열하게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국내 핸드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구단을 운영해 한국 핸드볼이 국위 선양 스포츠 종목이 될 수 있게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창단 포부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코칭스텝을 포함해 2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오는 3월 초에 시작되는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 실업리그 1라운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칭스텝과 선수 선발, 구단명, 연고지 선정 등 창단 준비를 진행해 2월말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특히 모범적 창단을 위해 코칭스텝과 선수 선발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등 선수단 구성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선수단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회사 채용사이트를 통해 진행한다. 코칭스텝은 2일부터 지원 가능하고 선수는 4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선발 기준과 선발 방식, 일정과 문의처 등 자세한 내용은 채용 사이트에 소개될 계획이다.

더불어 시스템에 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구단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SK하이닉스 남자 실업 핸드볼구단의 창단으로 SK그룹의 스포츠단은 SK와이번스(KBO리그), 제주유나이티드(K리그), SK나이츠(프로농구), SK텔레콤 T1(E스포츠), SK슈가글라이더즈(여자 핸드볼), SK엔크린 바둑단(바둑), SK하이닉스 핸드볼팀 등 7개로 늘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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